고려시대의 술 | 우리 술의 정착기

우리나라 술의 3대 분류인 탁주, 약주, 소주의 기본 형태가 완성 고려시대에서는 전대의 곡주 양조법은 이미 완성되어 고려전기 중에 청주류, 중앙주류, 탁주류, 재주류, 감주류 등의 양조기술과 종류가 심화되고 고급화되어 조선시대까지 전해지는 유명한 술의 명칭이 이 시기에 형성되었습니다. 황금주, 심해주, 녹파주, 백화주, 그리고 우리나라 고유의 고급막걸리인 이화주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곡주 양조법 외에 과실주 등을 혼양하는 과실 혼양주조법과 약재를 혼양하는 약용혼양주조법도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활발한 대외교류로 다양한 외래주가 유입

이 시기에 비로소 증류식 소주가 전래되었는데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의하면 소주는 원나라 때 아라비아와 원, 만주를 거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소주가 유입된 시기는 대체로 고려 충렬왕 3년이며 소주 음용시기는 충숙왕에서 충혜왕 사이로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