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통일신라의 술

당대 시인들이 칭송하던 신라주의 명성은 고구려부터 전해진듯 합니다.
삼국 중 비교적 늦은 시기에 국가의 체계를 갖춘 신라는 수술 빚기에서도 가장 낙후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문화와 함께 고구려로부터 양조기술이 전해진 이후, 국력과 함께 날로 발전하여 "지봉유설"에 전하듯이 당대 시인 이상은의 시조 "한잔 신라주의 기운이 새벽바람에 스러질까 두렵구나"하는 정도로 성장하였으며 해동역사에 나오는 고려주가 바로 신라주라 하였습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태종 무열왕은 식량으로 하루에 쌀 3말, 꿩 10마리가 소요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면 양조곡주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상류사회에서는 청주류의 음용이 성행하게 되었습니다.